<주의: 이 글은 제목에 대한 해답을 내놓지 않으니, 단지 해답만을 원하신다면 아래 글을 읽지 않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제목이 많이 거창하다. 주제와 논리는 간단한데 제목이 일반적이면서 거창한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직설적으로 간결하게 하자니 이번의 경우는 조금 거시기하고...아무튼 원래 생각했던 제목은 "뉴욕타임즈, 이건 아니잖아?"이다.^^;
뉴욕타임즈는 리치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뛰어난 온라인 뉴스 리더 서비스(Times Reader Service)를 베타로 공개하였다.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면서, 온라인에서 종이 신문을 읽는 효과를 준다고 할까? 또한 오프라인에서도 동일한 경험을 제공해주어, 기존 뉴욕타임즈 고객뿐만이 아니라, 새로운 고객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관련 글: 리치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뉴스 읽기>
근데, 그동안 베타로 서비스 되던 뉴욕타임즈의 Times Reader Service가 3월 27일 정식 서비스되면서, 유료화 된다고 한다.
<관련 글: The NewYork Times: Important Times Reader Service Information>
기사에 의하면 Times Reader Service는 한 달에 14.95달러, 1년에 165달러에 유료 서비스화 된다. 그 동안 베타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많은 고객으로부터 유용한 피드백을 받았고, 이제 정식 서비스 발표하면서 유료화 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유료화 하겠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훌륭한 서비스이고, 다른 경쟁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매력이 분명히 존재한다면 당연히 그에 맞는 대가를 고객에게 요청할 수 있고, 고객은 합리적으로 구매 판단을 하면 된다.
문제는 그 유료화 정책으로 얻을 수 있는 수익과 반대로 잃을 수 있는 잠재 고객, 이 둘 중 과연 무엇이 더 중요한가?이다. 종이 신문을 돈을 주고 구입하는 사람은 많지만, 온라인으로 뉴스를 읽는데 돈을 지불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또한 동일한 콘텐츠(TimesSelect 제외)를 NYT Times 온라인에서 제공하는데, 굳이 한 달에 14.95 달러라는 비용을 지불하면서까지 이 서비스를 구입하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뉴욕타임즈의 깊은 속 뜻을 누구씨가 잘 이해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관련 글에 달린 130개가 넘는 댓글에서도 느낄 수 있듯이 뉴욕타임즈는 관련 고객을 많이 잃어가고 있다. 이 시점에서 만약 비슷한 온라인 뉴스 리더 서비스를 경쟁사에서 무료로 제공한다면, 생각만 해도 뉴욕타임즈에겐 암울하다.
근데 이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다고 누구씨는 생각한다.
1. 우선 기존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여 더 큰 만족도와 충성도를 이끌어 낼 수 있다.
2. 다른 경쟁 신문사와의 차별화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할 수 있고, 혁신적인 기업 이미지를 제고 할 수 있다.
3.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확대된 고객층으로 인해, 광고주 입장에서도 매우 기쁜 일이다.
4. 결국 더 중요한 것은, 단기적 수익이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 확장을 위한 사용자 DB가 더 중요한 것을 아닐까?
뉴욕타임즈의 이번 사건을 통해, 신규 온라인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좀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일단은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사용자 확보에 주력하고 향후 장기적인 개발 계획에 따라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면서 유료화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원래 공짜를 좋아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반발이 예상 되지만, 뉴욕타임즈의 결정이 어찌 보면 더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른다. 결과는 시간이 말해주는 법, 우리 블로거들은 단지 즐거운 마음으로 관전할 거리가 하나 더 생긴 샘이다.